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 유소연 연합뉴스 |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흥행대박을 쳤다.
김인경·유소연·박성현·전인지로 팀을 구성한 우리나라는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1승1무를 확보해 남은 유소연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승 상금은 선수당 10만달러씩 총 40만달러(약 4억5천만원)다. 2014년 1회 대회 스페인,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각각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연습라운드를 포함해 7만5천명 이상의 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박성현과 전인지가 나란히 출격해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끈 이번 대회는 유소연·김인경 등 고정 팬들을 확보한 선수들이 가세했다.
특히 싱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에도 구름 갤러리가 운집했다. 미국에서도 렉시 톰프슨과 재미교포 미셸 위 등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고,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박성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필드에 모습을 보였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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