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음악회, 사찰음식 체험, 장터…6∼9일 동화사 일대 팔공산승시축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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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5 07:46  |  수정 2018-10-05 07:46  |  발행일 2018-10-0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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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9일 팔공총림 동화사 일대에서 팔공산 승시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승시축제의 모습. <영남일보 DB>

스님들의 산중 장터를 재현한 팔공산 승시축제가 6~9일 팔공총림 동화사 일대에서 열린다. ‘승시’는 산중에서 생활하는 스님들이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고, 사찰에서 생산한 물자를 유통시키는 역할을 한 산중장터를 말한다. 올해로 9회째인 승시 축제는 승시재현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산중예술가장터, 문화체험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의 주제는 ‘동화공주(同和共住·승가에서 말하는 화합하고 공경하는 6개의 원칙 중 하나)’로 승과 속,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 문화와 문화의 만남을 통해 서로 간의 동질감을 공유하고 차이를 극복하는 화합의 장터를 구현하고자 했다.

승시재현마당에는 스님 장터와 사찰음식체험코너를 운영해 승시 장터를 재현한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념인(씨름) 대회는 6~7일 어린이부를 시작으로 승가부·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승시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대한민국 법고대전에는 전국 학인 스님들이 법고 연주 실력을 겨루는 법고 대회와 법고 명인인 하유 스님의 시연을 볼 수 있다.

축제 둘째날인 7일에는 개막축하음악회가 열린다. 정목 스님의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보현·자명 스님 등이 출연하는 스님음악회로 진행된다. 가수 정수라는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꿈꾸는 씨어터는 승시 주제공연 ‘장날 맺은 인연’을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30분 공연할 예정이다.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산사음악회, 에어바운스, 수유실에 있는 어린이 놀이마당을 준비했다. 휠체어와 유모차 무료 대여소도 운영한다. 각 마당을 순환하는 전기차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객의 편의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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