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등 관광악재에도 올 울릉 관광객 30만 돌파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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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4 07:28  |  수정 2018-10-04 07:28  |  발행일 2018-10-04 제11면
30만번째 관광객에 기념품 전달
폭염 등 관광악재에도 올 울릉 관광객 30만 돌파
김병수 울릉군수(왼쪽에서 둘째)가 지난 2일 울릉도 도동항에서 30만번째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특산물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30만명을 넘어섰다. 울릉군은 지난 2일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관련 이벤트를 열었다.

30만 번째 관광객은 경기 부천에서 온 이영순씨(64) 가족이다. 이씨는 2박3일 일정으로 자녀들과 함께 효도관광 차 울릉도·독도를 방문했다가 이날 행사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주고 울릉도 해풍이 길러낸 산채나물 세트와 지역 관광시설물 무료 통합이용권을 선물했다. 아울러 29만9천999번째, 30만1번째 섬을 찾은 관광객에게도 사진 촬영과 함께 특산물을 선물했다.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996년 연간 2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2013년 41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세월호·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은 뒤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6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는 6월 지방선거와 7~8월 유례없는 폭염 등 전국적인 관광 불황의 악재에도 불구, 35만명 돌파를 위해 순항 중이다.

울릉도 관광객 회복세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따른 범국민적 관심 증대를 비롯해 여객선 복수노선 취항과 울릉군의 다각적 홍보 활동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연간 1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해 관광홍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30만명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관광객 40만명, 50만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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