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일제강점기 목숨 건 군함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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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2 08:00  |  수정 2018-09-22 08:00  |  발행일 2018-09-22 제16면
[시네마 천국] 일제강점기 목숨 건 군함도 탈출기

◇군함도(MBC 오후 8시35분)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군함도는 태평양전쟁 이후 1940년부터 45년까지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당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 석탄을 생산할 인구가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1938년 공표한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했다. 현재 군함도는 강제 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지워진 채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광지로만 홍보되고 있다.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 그리고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한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조선인들이 해저 1천m 깊이의 막장 속에서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노역해야 하는 군함도. 강옥은 어떻게 하든 일본인 관리의 비위를 맞춰 딸 소희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를 다하고, 칠성과 말년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한편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자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무영은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 구출 작전을 지시받고 군함도에 잠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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