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4년만에 최고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 급등 탓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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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2 07:15  |  수정 2018-09-22 07:15  |  발행일 2018-09-22 제6면

올여름 폭염 탓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의 물가가 이처럼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미치게 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5.43으로 전월보다 0.5% 올랐다. 이는 2014년 8월(105.57)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1월, 7월과 함께 올 들어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농산물이 견인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8.7% 뛰었다. 농산물 물가상승률만 놓고 보면 18.3%나 올랐다. 2010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9.6%나 올랐다. 시금치는 한달새 222.9%나 올라 가격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전월보다 3.5% 올랐다. 계란이 35.7% 상승해 축산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닭고기와 쇠고기는 각각 15.4%, 4.7% 올랐다. 반면 수산물은 3.7% 내렸다. 조기는 47%나 하락했고, 냉동꽃게와 게도 각각 34.2%, 23.5% 가격이 내렸다.

최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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