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판문점선언 비준 초당적 협력”…野 “평양 합의로 국방력 약화시켜”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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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2   |  발행일 2018-09-22 제1면   |  수정 2018-09-22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되자 정치권의 시선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비준 동의 과정에 험로가 예상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평양공동선언 이행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회도 입법으로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 야당은 전날에 이어 ‘평양공동선언’을 평가절하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비핵화 문제는 거의 진전이 없고 국방력을 상당히 약화시켰다”며 “우리 국방의 눈을 빼버리는 합의를 하고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비핵화와 관계없이 남북관계에 속도를 낸다는 게 평양선언의 요체”라며 “앞으로 한미 공조에 어려움을 주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불가능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거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전달했고, 여야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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