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金 위원장 함께 가는 백두산 “일단 장군봉까지, 날씨 좋으면 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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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  발행일 2018-09-20 제3면   |  수정 2018-09-20
■ 오늘 정상회담 마지막날 일정
아침 항공편으로 삼지연공항 이동
버스→궤도車→삭도 케이블카 이용
文 대통령·金 위원장 함께 가는 백두산 “일단 장군봉까지, 날씨 좋으면 천지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마지막 일정으로 20일 함께 백두산을 찾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일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다. 순안공항에서 함께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에서 내려 거기에서 차편으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삼지연에서 (환송행사도)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이 ‘천지까지 가느냐’고 질문하자 “일단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도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산행 방식에 대해서는 “버스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간 다음, 궤도 차량을 타고 장군봉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은 삭도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백두산행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평소에도 백두산을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고, 가더라도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동행 인사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는 당연히 (함께) 간다”며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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