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억만장자,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간다

  • 입력 2018-09-19 07:38  |  수정 2018-09-19 07:38  |  발행일 2018-09-19 제15면
스페이스X, 승객신원 발표
42세 기업인 마에자와씨
여행 시기는 2023년 예정
日 억만장자,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간다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하게 될 일본인 마에자와 유사쿠씨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페이스X 본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40대 억만장자가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에 도전한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자사 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하게 될 인물은 마에자와 유사쿠라고 발표했다.

머스크와 마에자와는 이날 이번 달 여행은 2023년 이뤄질 예정이라고 대략적인 일정을 밝혔다. 이번 여행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1972년 아폴로 17호 선장 진 커넌(작고)이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달에 도달하는 기록을 낳게 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최초다.

올해 42세의 마에자와 유사쿠는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타트투데이’의 창업자이자 CEO로,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도 그가 설립했다.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의 자산가로 일본에서 18번째 부자다.

그는 미술품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컬렉터로도 유명하다. 도쿄에 현대미술재단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명 미술잡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5월 장 미셸 바스키아의 1억1천50만 달러(약 1천244억원) 짜리 그림을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마에자와가 이번 여행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다면서도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 여행은 4∼5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개발 중인 118m 크기의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우주선 BFR의 이미지와 사양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68년부터 1972년까지 24명의 NASA 소속 우주인을 달에파견했으며, 그중 12명이 달 표면에 발을 디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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