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교원 행정업무 등 309건 폐지…교사 수업전념 환경조성·예산절감 효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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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9 07:30  |  수정 2018-09-19 07:30  |  발행일 2018-09-19 제11면
2019 학년도부터 본격 시행
확보예산은 교육활동비 사용

경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수업·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이 처리해야 하는 행정업무·사업 309건을 폐지한다. 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130개, 23개 교육지원청 179개로 약 11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교육청이 18일 발표한 관련 계획에 따르면 교사 잡무를 줄이기 위해 ‘학기 초 회의 없는 달’ 운영을 비롯해 사업총량제 도입·교직원 연수 개선·공문서 유통량 감축·표준 업무매뉴얼 제공·교육활동 중심 학교 문화 조성·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업무처리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초등에선 도교육청·교육지원청 주관 각종 토론대회와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대신 학교 단위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스승의 날 기념 표어·UCC·수기 공모전 폐지, 교육과정운영 우수학교 공모 및 경북정신문화계승 골든벨 행사도 폐지하고 학교 자율에 맡긴다. 중등은 현장맞춤형 장학과 자유학기제 거점학교를 폐지하고, 학교교육계획서 수합·관리를 학교 자율에 맡긴다. 도교육청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한 사업 폐지를 통해 확보한 예산은 학생 교육 활동비로 쓸 예정이다.

309건의 교원 행정업무 폐지는 2019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바로 폐지 또는 개선이 가능한 사업들은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교육행정기관이나 학교에서 즉각 시행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교육행정기관 업무 방식의 획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7월9일 발족한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은 학교업무정상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청·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업무 개선 목록을 분석해 폐지를 확정했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원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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