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석 김부선, 이재명 시장과 딸 이미소 언급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밝혀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2시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포토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들 앞에서 "이재명은 들어라.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다"고 입장문을 읽었다.

이어 "이재명이 어떤 청탁을 하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인 했는지"라며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 했으나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이제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다. 다 포기하고 삶을 끝내려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나왔다. 이제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나 김부선은 더이상 당신을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심경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11일 새벽 이미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부터 침묵을 바래온 저로써 이 결정은 쉽지않았다”라며 “제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 공연을 올리는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 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 토론의 과정속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 분의 그 시절 사실 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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