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재판 열리는 법원 앞 지지자와 여성단체 집결, 4년 구형 "엄정 처벌" vs "과도한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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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4 10:14  |  수정 2018-08-14 10:14  |  발행일 2018-08-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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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이 오늘(14일) 열린다. 지난 4월 안 전 지사가 재판에 넘겨진 지 넉 달 만이다.


오전 10시 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 검찰은 권력형 성범죄라며 징역 4년을 구형한 가운데, 안 전 지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위력으로 다른 사람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무너뜨린 범죄"라며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신상공개 명령도 요청했다. 피해자 김지은 씨도 최후진술에서 "사건의 본질은 안 전 지사가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했다는 것"이라며 엄벌을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반면 안 전 지사는 "지위로 다른 사람의 인권을 빼앗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재판 내내 "성관계는 있었으나 강요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위력에 의한 성관계' 여부가 사건의 쟁점인 만큼, 관련한 해외 판결 사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지사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재판장 앞에 지지자와 여성단체가 집결했다.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검찰이 여론 재판에 밀려 안 전 지사에게 과도한 구형을 내렸다는 지적도 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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