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오늘] 히로시마 원폭 투하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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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6   |  발행일 2018-08-06 제6면   |  수정 2018-09-21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30초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미국의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일본 히로시마 상공 9천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인구 30만명의 도시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순간이자 인류가 원자폭탄의 위력을 처음 경험해 본 순간이었다.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1호 원자폭탄 ‘리틀보이(Little Boy)’는 TNT 1만2천500t 규모의 위력으로 히로시마의 60% 이상을 파괴시켰다. 폭심지(爆心地)로부터 반경 500m 이내 모든 생명체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폭심지에서 비껴 있던 24만명도 방사능과 고열, 그리고 원폭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트루먼 대통령은 “첫 원자폭탄은 경고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흘 뒤인 8월9일 나가사키에 둘째 원자폭탄 ‘패트맨(Fat Man)’을 투하했다. 히로히토 일왕은 나가사키 원폭 투하 6일 후인 15일 무조건적 항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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