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일기념관’ 박근혜 前 대통령 사진 철거

  • 입력 2018-07-19 07:36  |  수정 2018-07-19 07:36  |  발행일 2018-07-19 제15면
中 ‘항일기념관’ 박근혜 前 대통령 사진 철거
한중 양국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5년에 중국 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 설치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왼쪽 붉은 원)이 갑자기 철거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대신 이 자리에는 미국 하와이 진주만 피습 기념일 사진(오른쪽 붉은 원)이 걸렸다. 연합뉴스

한중 우호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5년에 중국 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 설치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갑자기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9월 중국 열병식에 참석해 최고 대접을 받았지만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한중 간 불편한 관계가 지속돼 오다가 중국 당국이 결국 박 전 대통령의 사진까지 없애버린 것이다.

1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인민항일전쟁기념관은 2015년 8월 말 ‘7·7사변’ 78주년을 맞아 재개관하면서 별도의 한반도 코너를 만들어 임시정부 관련자료 등을 대거 전시했다.

이 사진은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철거되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은 최근 이 기념관 내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없애고 이 자리에 미국 하와이 진주만 피습기념일 사진으로 교체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사진을 진주만 피습 사진으로 바꿨다"면서 “교체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꺼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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