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리온’ 90여대도 운항 중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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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9 07:26  |  수정 2018-07-19 07:26  |  발행일 2018-07-19 제10면

[포항] 군 당국이 포항 해병대에서 사고가 난 헬기 기종에 대해 운항 중지를 확대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8일 “헬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고, 조사결과가 나온 후 운항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육군도 이날 각급 부대에 배치된 90여 대의 수리온 헬기 운항을 전면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MARINEON)’ 2호기는 수리온을 개조한 헬기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해병대 사고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주로 의무후송, 탐색·구조, 전술 수송, 군수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유사시 병력을 태워 공중강습 임무도 수행한다. 최대 순항 속도는 시속 272㎞다. 운용 고도는 1만3천피트(약 4㎞)며, 최대 16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다. 수리온은 유럽 헬기업체 유로콥터의 ‘쿠거’와 ‘슈퍼 푸마’를 한국형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한반도 전역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포항 남구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마린온 2호기가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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