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추진 ‘동해중부선 복선화’ 청신호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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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9   |  발행일 2018-07-19 제3면   |  수정 2018-07-19
이철우 도지사, 靑 정무수석에 지원 요청
“대통령도 공감…적극 협력” 답변 받아내
경북도 추진 ‘동해중부선 복선화’ 청신호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현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시·도 순회 간담회를 위해 지역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청와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이에 한 수석은 정무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도를 먼저 방문한 한 수석에게 동해 중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한 지원 요청을 하자, 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요즘 디젤 단선철도가 어디 있냐’고 말씀하셨다”면서 “지난번 예비타당성에서 부족했던 경제성 부문을 높여서 내년에 산업부에 전철화하는 것을 다시 예타 추진하시라”고 답했다.

‘단선전철’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복선전철’과 다르다. ‘단선전철’은 하나의 레일로 양방향 열차를 함께 운행해야 한다. 마주오는 열차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열차를 투입할 수 없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환동해 중심지는 물론 유라시아시대를 선점하기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디젤 단선철도를 전철화하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면서도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동해선 미 개통구간 및 북한철도 등도 개선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때 복선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어 경주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갈등 해결 등 현안을 비롯해 일자리창출과 저출산 극복 사업 등에 대한 정부와 청와대의 관심도 요청했다.

이에 한 수석은 “정부에서 과감하게 지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은 같이하도록 하겠다”면서 “부산이나 울산 쪽으로 얘기가 나오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에 대해서는 그렇게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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