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靑정무수석 “취수원 이전 적극 중재 나서겠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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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9   |  발행일 2018-07-19 제1면   |  수정 2018-07-19
통합신공항도 정무적 지원 표명
權 만나 현안사업 진행과정 청취

청와대가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선 정무적 차원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 간담회를 위해 순회 중인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 행정관 일행 등과 함께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한 수석은 이날 시청 2층 접견실에서 열린 대구시와의 간담회에서 권 시장으로부터 ‘대구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군공항(K2)·대구공항 통합이전’ 등 대구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진행 과정을 청취한 후 청와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먼저 대구시장과 구미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협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권 시장의 요구에 정부의 조정 역할을 강조했다. 한 수석은 “(대구 취수원 이전은) 한때 국무조정실에서 논의하다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선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정무적 차원에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는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곳으로 압축돼 있으며 최종 후보지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권 시장은 국방부에서 남은 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수석에게 협조 요청을 구했고, 이에 한 수석이 힘쓰겠다고 대답한 것이다.

한 수석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청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시 관계자는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인 만큼 무게감이 실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립서비스로 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정부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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