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들도 매수세 집중 …초강세 장 돌아가나?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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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10:34  |  수정 2018-10-01 14:35  |  발행일 2018-07-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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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폭등하며 폭발적인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7312.0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 전일대비 9.16% 가량 오른 수치다. 또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들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 해 연말과 올 연초의 초강세 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강세로 돌아설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해 연말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최고 시세를 누렸다. 당시엔 2만5천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알리안즈의 최고경제 자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지난 6월 CNBC와 인터뷰에서 “2만 달러까지 상승했던 건 비트코인의 가치를 진정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만의 힘이 아니다”면서 “시류에 편성한 많은 사람들이 가세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전망을 토대로 “2만 달러까지 다시 회복할 것으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라스 역시 지난 5월 사람들에게 당분간은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당시 그는 “다른 많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역시 좀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사람들이 도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2월 2만 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인 끝에 6월엔 6천 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과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2017년 말에 세웠던 비트코인 거래 신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암호화폐 급등과 관련,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친화적인 데이비드 솔로몬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바뀐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솔로몬 신임 CEO는 지난 5월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주도했던 인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전 세계 2000여명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 중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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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 금융안정위원회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지는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가상화폐 투자전문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주 동안 6천80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까지 밀리자 매수세가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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