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10년간 영세 사회적기업에 무료 세무서비스

  • 도성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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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  발행일 2018-07-18 제14면   |  수정 2018-07-18
[칭찬 릴레이] 10년간 영세 사회적기업에 무료 세무서비스

10년간 줄곧 사회적기업을 지원해 온 김정곤 세무사(46). 그는 영리추구와 공공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이 제대로 기반을 다질 때까지 회계 관련 자문과 세무 기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교나 청년들이 큰 비전을 가지고 설립한 사회적기업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에 폐업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많은 서류와 특별한 회계처리 방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는 오랜기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며 이 같은 어려움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들을 돕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의 생각과 의지를 잘 알고 있는 사무실 직원들도 그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김 세무사는 어려운 시기를 넘긴 후 당초 목표를 이뤄가는 사회적기업들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운영 중인 어느 대안학교를 지원한 적이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협동조합을 통해 판매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사회적기업과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싶은 그의 꿈들이 하나씩 영글어가고 있다.

도성현 시민기자 superdo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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