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한의학 이야기] 감기와 면역력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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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07:59  |  수정 2018-07-17 07:59  |  발행일 2018-07-17 제21면

한겨울 갑작스러운 한파가 와서 기온이 뚝 떨어지기라도 하면 다들 잔뜩 움츠러들게 마련이다. 여기저기 감기에 걸려 콜록거리는 소리가 진동을 하기도 한다.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으면 낫는데 1주일이 걸리고, 먹지 않으면 7일이 걸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감기에 걸려 기침이 나는 이유는 호흡기의 분비물을 배출하려는 생리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억지로 기침을 멎게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감기에 걸린 사람의 증상을 개선해 주기 위해 기침이 잦아드는 약을 처방한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생긴 병인데, 그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치료한다기보다 감기 때문에 불편해진 증상을 치료하는데 더 중점을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의약은 감기에 효과가 있을까. 감기약으로 처음 한약을 접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효과를 반신반의하기도 한다. 아직은 크게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점점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 한의약 감기 치료제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운을 돋워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감기를 낫게 하기 때문에 한 번 감기를 치료받고 나면 사람들 대부분은 효과를 인정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언제나 세균과 바이러스가 넘쳐나는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처에 깔려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 따위를 피하며 살 수는 없다.

모두 똑같이 겪는 환경인데, 몸이 반응하는 것은 왜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그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본 체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건강상태는 다 똑같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나쁜 기운을 접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도 다르다. 즉 사람이 건강하면 외부의 환경이 변화해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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