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학생부교과·정시·논술 확대 전망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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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6 07:29  |  수정 2018-07-16 07:29  |  발행일 2018-07-16 제6면
제6차 대입정책포럼

지난 13일 열린 제6차 대입정책포럼은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마련 작업 가운데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에 포함되지 않은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중에는 수능 과목 구조도 포함돼 있으나 지난 5차 포럼(6월29일)에서 논의돼 제외됐다.

◇EBS 연계율 축소=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2005학년도 입시에 도입됐으며 2011학년도부터 연계율이 70%로 확대됐다. 학생과 학부모는 EBS교재로 수능 준비가 가능하고, EBS 교재가 일종의 수능가이드로서 형평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원들은 연계율이 70%인 상황에서 고3 수업 및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이에 교육부는 50%로 연계율 축소와 과목특성에 맞춘 간접연계 전환을 통해 교육과정 왜곡이나 단순 암기식 학습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사추천서·지필고사 폐지=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150개 대학(8만5천209명) 중 21.4%인 28곳(1만8천190명)이 교사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이 찬성하는 입장인 반면 교사는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도 부정적 시각이 강하다. 이에 교육부는 대입 단순화 및 공정성 차원에서 폐지하기로 했다. 지필고사(적성고사)는 교육부가 2015년 이후 수험생 부담 경감과 사교육 유발 요인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왔는데 이번에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정시 수능 및 수시 학생부교과·논술 전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기소개서·구술고사 개선= 자기소개서는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문항당 1천자~1천500자 서술형 에세이에서 문항당 500~800자의 사실기록 중심 개조식으로 개선한다. 대필·허위 작성 땐 ‘0점 처리’(미달시 합격)에서 ‘의무적 탈락·입학취소 조치’로 처벌을 강화했다. 구술고사는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하나는 학생 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학생부 기반 확인용 면접 외에 제시문 기반 구술고사를 폐지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공통 문항을 출제하는 제시문 기반의 구술고사는 가능한 지양하되 부득이한 경우 고교·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만 출제하도록 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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