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기계자동화·車·IT ‘日취업반’ 방학 맞아 현지 연수

  • 박종문
  • |
  • 입력 2018-07-11 08:01  |  수정 2018-07-11 08:55  |  발행일 2018-07-11 제27면
日 기업 탐방·실습 등 경쟁력 강화
교내서도 일본문화 특강 등 병행
올 169명 등 2년연속 해외취업 1위
‘글로벌 주문식교육 성공모델’위상
20180711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화반 일본연수생들이 지난 2일 일본 출국에 앞서 대구공항에서 성공적인 해외연수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해외취업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 영진전문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재학생들의 해외취업 담금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화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생 23명은 지난 2일 대구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이번 연수는 일본 취업을 목전에 둔 학생들이 실전일본어 학습, 기업체 탐방, 일본 비즈니스 매너 체험, 모의 면접 등을 통해 일본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수에 참가 중인 이동헌씨(26)는 “일본에서 일본어 문법과 회화실력을 더욱 다듬고, 채용면접을 미리 체험하면서 취업 역량을 향상시켜 일본 차량 프레임과 관련한 설계분야에 취업하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또 다른 일본취업반인 일본기계자동차반 2학년생 25명도 지난 8일 도쿄로 출국해 다음 달 6일까지 약 한 달간 현지 연수를 갖고 있다. 이 반 역시 주문식교육 협약기업에서 인턴십, 실전일본어 학습, 일본 대학생과 공동 전공수업, 기업현장 견학과 기업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홍일점으로 연수에 나선 김현주씨(19)는 “2학년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니 일본취업이 약간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번 연수를 기회로 현지 문화나 생활, 일본어 억양과 같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늘지 않는 것들을 제대로 익혀 일본기업에 당당히 합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2학년생 44명도 오는 28일 출국, 도쿄에서 6주간 연수를 시작한다. 2008년 첫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소프트뱅크·리쿠르트·라쿠텐·사이버에이전트 등 일본 대기업과 중견 기업에 올해까지 총 241명을 정규직으로 취업시킨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방학 연수에서도 집중식 일본어 교육, 현장실습, 일본IT기업 설명회 참가와 견학,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IT분야 취업 성공스토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K-Move스쿨과 청해진사업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한편 올해 대구시 글로벌 현장학습에 선정된 7명도 9일 출발해 일본과 체코에서 6주간 어학연수와 현장실습을 갖는다.

해외현지 연수와 함께 대학 내에서도 해외취업을 위한 담금질은 이어진다.

재팬비즈니스반(스마트경영계열) 1학년생 17명은 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통해 일본어 학습과 일본 문화 등의 특강에 참여한다.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1~4학년생 250여 명은 방학 중 일본어와 전공학습에 참여하며 특히 3·4학년생은 일본기업 인사가 대학을 방문해 진행하는 채용설명회 및 면담회 등으로 막바지 취업 역량 향상에 몰입한다. 일본전자반도체반(전자정보통신계열) 2학년생 25명은 일본어와 일본 회사에서 요청받은 전공과목을 특강으로 듣고, 기업설명회와 기업면접에도 참여한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졸업자 중 169명이 일본 야후재팬·간사이국제공항·호주 노보텔 등에 취업했다. 올해까지 5년간 해외취업 누계실적이 500명을 돌파했다. 이런 실적으로 지난해와 올해 교육부의 취업률 공시에서 2년 연속 해외취업 전국 1위에 올랐고, 올해 교육부 해외취업 지원 우수대학에도 선정되면서 글로벌 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재영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해외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외취업반 운영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해외 취업처를 발굴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문식교육의 성공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