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삶의 ‘이주’와 ‘정주’…오늘부터 정성태 사진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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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0   |  발행일 2018-07-10 제24면   |  수정 2018-07-10
20180710
정성태 작

정성태 사진작가 개인전이 10일부터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이주와 정주의 삶-고려사람’이다. 수성아트피아와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KF(Korea Foundation·한국국제교류재단)의 공동 후원으로 개최된다.

작가는 ‘이주’와 ‘정주’라는 키워드로 삶의 흔적과 공간을 관찰하고 기록해 온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고려인들의 빛바랜 흑백사진,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살림도구, 테이블 위나 벽면의 오래된 사진, 고향이 그리워 붙여놓은 한국의 춤사위 이미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향을 떠나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게 된 고려 사람(꼬레이스키)들의 운명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작가는 “우크라이나의 외딴 곳에 있는 그들의 집을 찾아갔을 때, 비로소 그들의 삶을 피부로 느꼈고, 그들의 얼굴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민족이라는 ‘같은 피’의 뜨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우크라이나 키예프 현대예술전의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경일대 사진영상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15일까지. (053)668-1580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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