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물고기 기르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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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5

과거 금붕어로 대표되던 관상용 물고기 키우기가 이젠 열대어종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물고기는 서식환경에 따라 특성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키우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고기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대형마트의 애완동물 코너나 인터넷 쇼핑몰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전문 수족관을 먼저 찾는 게 좋다. 전문 수족관은 보유하고 있는 물고기의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각각의 특징과 사육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이 아닌 실물을 직접 보고 건강한 개체를 입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에는 어떤 종류의 물고기를 사육할 것인지, 몇 마리를 키울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수어와 담수어는 사육에 필요한 장비를 비롯해 사육 난이도, 관리 범위가 다르므로 물고기를 처음 키워 본다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담수어 위주로 사육하는 것이 좋다.

수조는 어종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크기가 작은 어린 개체를 보고 작은 수조를 준비하게 되면 개체가 자랐을 때 큰 수조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사나운 성격으로 인해 한 마리만 단독으로 사육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고기와 수조를 선택한 후엔 물고기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기본적인 사육용품으로는 공기발생기, 여과기, 바닥재, 은신처로 사용할 수 있는 돌과 조형물, 그리고 온도조절장치(가열 또는 냉각용품) 등이 있다. 약품 등도 추가로 준비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선택할 것은 사료다. 사료는 물고기의 입 크기에 맞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물고기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이다. 최근 국내 하천에서 ‘피라냐’를 비롯해 다양한 열대어종이 발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무심코 버린 물고기가 생태계를 교란시킨 경우를 우리는 이미 ‘블루길’ ‘베스’의 사례에서 봐왔다. 반드시 끝까지 생명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물고기 사육을 시작하길 바란다.

이상문<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선임 아쿠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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