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단계별 학습계획 세워라

  • 이효설
  • |
  • 입력 2018-07-02 08:11  |  수정 2018-10-01 13:52  |  발행일 2018-07-02 제16면
20180702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되었다. 국어 영역은 검사용 키트의 구조와 측정원리를 설명한 기술지문에서 추론형 비교문항을 위주로 출제해 어려웠고, 수학과 영어 영역도 난도 높은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수능 역시 이번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자신의 취약영역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실제 수능에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을 우선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가령 수학 영역의 30번 문제를 풀기 위해 29번까지의 문제를 등한시한다면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30번 문항을 포기하더라도 이전의 문제는 다 맞히도록 세심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는 비단 수학만의 일은 아니다. 국어나 영어에서도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특정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본인이 틀렸던 문항은 물론 자신이 속한 등급대에서 어떤 문항들이 등급을 갈랐는지를 분석, 해당 문항과 관련된 개념 및 유형을 반드시 완벽하게 학습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서 지금부터는 자신의 성적에서 어떤 문항 혹은 단원을 해결했을 때 등급을 올릴 수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단계별 학습을 통해 취약 유형을 완벽하게 극복할 필요가 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 중에는 시험마다 성적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춰보기만 하는 식의 잘못된 학습 습관때문이다. 문제풀이 능력을 키우는 것은 수능 문제에 대한 감을 익히거나 문제풀이 스킬을 향상시켜 줄 수는 있지만 안정적으로 수능 실력을 향상시켜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문제풀이 연습 이전에 영역별로 자신의 취약 유형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방향으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취약 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이번 6월 모의평가 각 영역에서 본인이 틀린 문항의 유형을 분석해야 한다. 정답을 맞힌 문항이더라도 찍어서 맞혔거나 자신 있게 정답을 찾지 못했던 문항이라면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그다음 취약 유형들은 공부의 비중을 달리해 하나씩 단계적으로 극복해 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의 오답문제 유형을 분석해보니 ①비문학(과학) ②문법 ③고전시가 ④화법 유형 순으로 취약했다면 비문학과 문법은 11월 수능까지 염두에 두고 9월까지는 국어 공부 시간대에서 20% 정도 더 할애(전체적으로 70% 정도)해 집중하도록 하고, 고전시가·화법은 국어 공부 시간대에서 30% 정도를 투자해 9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까지 국어 전 유형을 통합해 공부를 한다면 올바른 학습계획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