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정상회담에 WFP 대북지원 모금액 두 달 새 50%↑

  • 입력 2018-06-23 00:00  |  수정 2018-06-23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에 힘입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지원 모금액이 지난 2개월간 50% 증가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WFP가 지난 19일 현재 국제사회로부터 모금한 대북지원금은 약 1천513만6천 달러로,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직전보다 523만 달러가 더 늘어난 금액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4월 약 194만 달러를 WFP에 기부했는데 작년 4월 10만 달러를 지원한 이후 1년 만이다. 캐나다 정부도 115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러나 WFP는 연말까지 대북 식량지원에 필요한 총예산은 5천239만2천618달러로, 현재까지 모금액은 29% 수준이라며 자금 부족을 호소했다.

 WFP는 올 연말까지 매달 북한의 취약계층 8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4월에는 절반 수준인 46만 명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WFP는 최근 발표한 '북한 사업 보고서'에서 "유엔이 강화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구호물자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 내부로 송금하는 돈줄이 막히거나 구호 식량을 운반할 화물 운송업체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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