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 고도 정수해도 10~15% 제거되고 끓이면 농도 더 높아져 '기함'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8-06-22 10:39  |  수정 2018-06-22 10:39  |  발행일 2018-06-22 제1면
20180622
사진:연합뉴스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소식에 대구시민들이 불안에 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TBC는 22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의 정수된 수돗물에서 해당 물질이 13.5~16.5ppt까지 검출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문제는 과불화화합물이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 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TBC는 전했다.


과불화화합물은 아웃도어 제품과 종이컵, 프라이팬 등 생활용품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잘 분해되지 않아 한 번 환경에 노출되면 수백년간 사라지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과불화화합물은 생식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유발하며 호르몬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