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여 대학박물관 연합해 문화·교육프로그램 실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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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2 08:18  |  수정 2018-06-22 08:18  |  발행일 2018-06-22 제21면
11월까지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
소장품 특성·전문인력 최대한 활용
연합전시·강연·문화유적지 답사 등
전국 100여 대학박물관 연합해 문화·교육프로그램 실시
고려대 박물관에서 ‘여민동락-조선의 연회와 놀이’라는 주제로 연합전시가 열리고 있다.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 5억5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대학박물관의 활성화와 인문정신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을 11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대학박물관협회 6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로, 전국의 대학박물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문화전시 프로그램과 박물관 콘텐츠와 인문학이 접목된 강연·체험·문화유적답사 등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고려대 박물관에서 전국의 15개 대학박물관 소장 회화 작품을 모아 전시한 ‘여민동락與民同樂-조선의 연회와 놀이’ 연합전시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박물관 및 부산대 박물관·제주대 박물관에서 준비하고 있는 국립대 박물관 연합순회전시 ‘설악에서 한라까지 삶의 이야기’, 서울여대 박물관의 ‘절충장군 강릉최씨 최경선 묘 출토복식 전시’, 조선대 박물관의 ‘구석기인들의 낙원, 보성강’ 특별전이 사업기간 중 개최된다.

이 밖에도 가톨릭관동대 박물관·건국대 박물관·경희대 중앙박물관·경희대 혜정박물관·대구한의대 박물관·동아대 석당박물관·동의대 박물관·상명대 박물관·순천대 박물관·원광대 박물관·이화여대 박물관·전주대 박물관·충북대 박물관·한림대 박물관 등 선정된 전국의 대학박물관에서 박물관 콘텐츠와 인문학이 접목된 강연·체험·문화유적답사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으로 대학박물관 활성화, 지역문화 진흥, 국민의 문화향수권 확대를 통하여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대학박물관협회는 100여 개의 거점 대학박물관이 국민의 접근이 용이하고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점과 대학박물관 소장품의 특성과 전문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100여 개 대학박물관이 대학 캠퍼스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로 나가면서 100개의 국립박물관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권구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은 “대학박물관은 일반 박물관과 달리 교육에 특화되고 발굴품 등 소장유물에 특화되어 있으며 전국에 산재되어 자유학기제 등의 문화교육거점으로서 다른 기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우위에 있다. 이번 대학박물관 진흥사업을 통해 대학박물관이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박물관, 그리고 문화예술 중심기능을 가진 대학박물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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