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대구 오는 ‘베를린필 12첼리스트’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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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2   |  발행일 2018-06-22 제19면   |  수정 2018-06-22
2016년 첫 단독공연 큰 화제 모아
클래식·재즈 등 폭넓은 레퍼토리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20180622
오는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서는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 시리즈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로 연주자 12인이 선사하는 무대다. 2016년 대구 단독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하모니와 연주로 대구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베를린 필 12첼리스트’는 첼로라는 단일 악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의 오케스트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성한 사운드와 하모니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바로크 음악부터 슈만으로 대표되는 낭만시대 음악, 재즈와 현대작곡가 작품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듯이 음악사의 대표적 사조를 탐색한다. 슈만의 ‘로망스 Op.28, No.2’와 같은 전통 클래식을 비롯해 영화 ‘카사블랑카’와 ‘타이타닉’의 주제 음악, 탱고, 보사노바,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베를린 필 단원들은 개개인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솔리스트이기도 하다. 베를린 필 첼리스트들이 자부심 넘치는 이름을 걸고 결성한 ‘베를린 필 12첼리스트’는 단일 악기로 구성된 독특한 앙상블이다. 이들이 함께 연주를 시작하게 된 것은 카라얀이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을 역임하던 시절, 라디오 방송에서 율리우스 클렌겔(Julius Klengel)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녹음하기 위해 모이면서부터다.

2년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열린 공연에서 언론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이들은 베를린 필의 명실상부한 앙상블로 인정받게 되었다. 당시 언론과 청중의 반응이 너무나도 열광적이었기에 이들은 정기적으로 연주를 하게 되고, 또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소중한 수확도 얻게 되었다.

이들은 1978년 독일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와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를 포함한 최신 LP 수록곡들을 연주하였고, 그 이후 전통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재즈 그리고 대중음악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의 연주 프로그램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이 이들의 전통이 되었다. 입장료 1만~7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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