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폭로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측 "돈 요구" '반박'에도 아들 아이스크림 불매 청원 올라… 의미심장한 글 올린 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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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00:00  |  수정 2018-06-21
20180621
사진:연합뉴스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조재현을 폭로했던 배우 최율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최율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며 폭로할 것이 더 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월 최율은 조재현이 성추문에 휩싸였을 당시 자신의 SNS에 조재현을 검색한 화면을 공개하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며 미투 관련 글을 게재, 조재현의 실명을 폭로하며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바 있다.


이날 여배우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을 하던 한 방송사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어머니 역시 조재현이 자신에게 찾아왔으며 무릎을 꿇었다고 밝히며 "조재현이 '죽을 죄를 지었다.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고 빌었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 이전에 돈 7000만원을 요구해서 준 적이 있다. 이번엔 3억을 요구하더라. 21일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조재현 측의 해명에도 대중은 그를 향해 거센 비난을 보내고 있다. '미투 운동'이 불거지고 성추행·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현은 현재 "모두 내려놓겠다"며 자숙을 선언한 상태. 자숙 중에도 폭로가 이어지자 대중은 더욱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조재현을 향한 실망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재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달라는 청원글과 조재현 아들 조수훈의 아이스크림 사업 불매 운동을 진행해달라는 청원들이 등록됐다.


앞서 김기덕, 조재현의 민낯을 다룬 'PD수첩'이 방송되고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내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 이번 사건으로 조재현에 대한 수사가 다시 한번 힘을 실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율은 지난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카인과 아벨' 등에 출연했다. 최율은 지난 2013년 농구선수 출신 정휘량과 결혼해 현재 두 아들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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