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향토 뿌리 기업 2곳·산업유산 4곳 추가 지정

  • 입력 2018-06-21 10:50  |  수정 2018-06-21 10:50  |  발행일 2018-06-21 제1면
동성조선·해성직물…수출산업의 탑·산양양조장·코모도호텔·상주주조

 경북도는 대를 잇는 '향토 뿌리 기업' 2곳과 보존 가치가 큰 산업유산 4곳을 올해 추가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2013년 '향토 뿌리 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하는 사업체를 향토 뿌리 기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해 산업과 역사, 문화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향토 뿌리 기업은 57곳, 산업유산은 12곳이다.


 향토 뿌리 기업으로 신규 지정한 포항 동성조선은 1955년부터 목선 건조와 수리를 시작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선박제조회사이다.
 영주 해성직물은 1972년부터 2대째 풍기 인견 등을 활용해 의류·침구류를 생산하고 있다.


 도는 향토 뿌리 기업 기술에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입히고 공동 브랜드개발, 박람회 참가,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하고 있다.


 산업유산으로는 구미 산업단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1976년 세운 수출산업의 탑, 1944년 설립해 10년 전 제조를 중단할 때까지 가장 큰 양조장이던 문경 산양양조장을 추가로 뽑았다.


 1979년 건립한 보문관광단지 첫 특급호텔인 코모도호텔, 1928년부터 곡창지대인상주에서 막걸리를 만들다가 1985년 폐업한 상주주조주식회사도 산업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공장 굴뚝과 일부 건물이 남은 상주주조는 상주시가 매입해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온 산업 현장은 미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산업유산 보존과 활용, 향토 뿌리 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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