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명은 운에 따라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다”

  • 임훈,황인무
  • |
  • 입력 2018-06-21 08:19  |  수정 2018-06-21 08:19  |  발행일 2018-06-21 제28면
영남일보 CEO 아카데미, 류동학 혜명학술원장 강연
“사람의 운명은 운에 따라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다”
류동학 동양학 칼럼니스트가 지난 19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CEO아카데미에서 ‘인문명리학으로 본 정치인물열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사주와 운이 있습니다.”

동양학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53)이 지난 19일 대구를 찾았다. 류 원장은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인문명리학으로 본 정치인물열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기반으로 인생의 향방을 내다보는 것이 사주팔자이자 명리학”이라고 말했다. 사람의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큰 틀이 정해져 있으며, 운에 따라 어느 정도는 바뀔 수는 있다는 의견이었다.

사주팔자는 종교와는 상관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사주팔자에 대해 “사주는 명리학이라는 학술적 영역의 한 부분이다. 사주로 정확한 날짜까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보는 사람의 실력이 훌륭하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및 대권 주자들의 사주팔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천운을 타고 났지만 지도자감은 아니었다. 정치인의 경우 운을 타고나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견한 자신의 칼럼을 예로 들었다. 2012년 총선을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의 기운이 상승했지만 자식복과 부하복이 없어 탄핵을 당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 아직 희망이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안 후보는 자존심이 강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투철하다”는 사주풀이를 내놓았다. 여러 번의 정치적 위기에서 강화된 권력 의지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청송 출신인 류동학 원장은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마쳤으며 단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부산대·고려대·대전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과 불교사상사 등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대통령의 운명’ ‘대통령의 천기누설’ ‘혜명 류동학의 인문명리 정치열전’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