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가덕도신공항 ‘경거망동’…대구시 “재거론 말라” 강력 반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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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07:05  |  수정 2018-06-21 07:05  |  발행일 2018-06-21 제1면
오 “TK 가덕도 반대 없을 것” 주장
정부에 김해신공항 중단 요청 예고

대구시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에 반대하고 나섰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대구·경북지역(TK)은 반대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오 당선자는 20일 부산지역 유력 일간지를 통해 “김해신공항 건설은 소음 문제로 주민 반발이 심하다. 가덕도신공항은 반드시 추진하겠다”면서 “대구·경북지역과의 갈등은 없다. 이번 선거 때도 TK에선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지, 김해공항 확장안을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돌리는 것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오 당선자는 지난 19일 부산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20일 “영남권신공항은 전 정부에서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놓고 파리공항관리공단(ADPi)에 의뢰해 용역조사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난 것이다. 김해공항을 확장해 영남권신공항을 건설하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에 변함이 없고, 가덕도 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이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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