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또 붉은불개미 10마리 발견…방제작업 총력

  • 입력 2018-06-20 20:33  |  수정 2018-06-20 20:33  |  발행일 2018-06-20 제1면

부산항에서 또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
 20일 허치슨부산터미널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날 오후 1시께 북항 자성대부두 내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예찰 활동 중에 붉은불개미 일개미 10마리를 발견했다.


 검역본부는 포획 트랩을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쳤다. 스프레이 약제를 뿌려 소독과 방제작업도 벌였다.
 특히 발견 지점 100m 이내에 있는 컨테이너의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한 후에 반출토록 했다.
 붉은 불개미가 어떤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28일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25마리가 발견됐으며 이어 29일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올해 5월 30일에는 수입 건조 대나무를 담은 컨테이너 안에서 2마리가 발견됐다.


 같은 달 28일에는 부산항으로 들어온 호주산 귀리 건초에서 의심 개체가 발견됐으나 유전자 분석 결과 붉은 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로 밝혀졌다.

 또 항만 야적장에서 붉은 불개미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와 이달경기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역본부는 "최근 붉은불개미가 연이어 발견됨에 따라 예찰 트랩을 확대 설치하고 전국적으로 예찰을 강화할 것"이라며 "21일 환경부·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와 함께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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