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어머니와 함께한 5일 연극으로…“야야, 예 어무이”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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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0   |  발행일 2018-06-20 제27면   |  수정 2018-06-20
누구나 공감할 부모봉양 문제 다뤄
24일까지 대구 대명동 예전아트홀
아픈 어머니와 함께한 5일 연극으로…“야야, 예 어무이”
극단 예전이 오는 24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리는 연극 ‘야야, 예 어무이’. <극단 예전 제공>

극단 예전이 연극 ‘야야, 예 어무이’를 예전아트홀(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극단 예전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고령화 시대에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을 연극으로 만들었다. 장기간 입원했던 어머니가 퇴원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큰아들은 어머니를 돌보지만 숙달되지 않다 보니 자꾸 실수를 하고 본의 아니게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낸다.

김태석 극단 예전 예술감독은 자신의 어머니를 병원에서 데려와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에서 모셨던 5일간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썼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인 부모 봉양 문제를 소재로 한 만큼 연출을 맡은 김종석씨 또한 배우들에게 무대가 아닌 집에서 생활하는 듯한 연기를 주문했다.

김 예술감독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던 내용을 기초로 해 상상력과 연극적인 것을 덧붙였다”며 “그때 겪었던 일들이 너무 연극적이었는데, 극적인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담백하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7시. 전석 2만원. 24일까지. (053)424-942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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