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전 패배에도 월드컵 특수 제대로 누린 유통게와 '치킨' …멕시코 이변으로 응원 열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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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9 14:17  |  수정 2018-06-19 14:17  |  발행일 2018-06-19 제1면
20180619
사진:연합뉴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이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지만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에 편의점과 치킨 프랜차이즈 등은 특수를 누렸다.

경기 시간대가 4년전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가족·친구끼리 한데 모여 관람할 수 있는 저녁 9시부터 펼쳐진 데다 같은 조인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변을 연출하면서 응원 열기가 높아진 것도 ‘월드컵 특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19일 편의점 GS25는 맥주와 안주류, 간편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주 월요일(6월11일)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맥주는 274.6%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안주류 153.3%, 간편먹거리 98.2%의 증가율을 보였다. 거리 응원 주변 10개점의 경우 맥주 847.3%, 안주류 253.6% 등 매출이 급증했다.

CU도 스웨덴전이 열린 18일 오후 6시~자정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광화문·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컵얼음과 아이스드링크는 각각 620.5%, 591.4% 매출이 상승했고, 맥주(511.2%,) 마른안주류(370.4%), 육가공류(321.1%) 냉장즉석식(307.8%) 등도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 또한 이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신장했으며, 오후 6시 이후 매출은 30.6% 올랐다. 맥주와 야식거리가 인기를 모으면서 18일 오후 6시 이후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33.9% 상승했고 냉장식품(59.4%), 냉동식품(153.2%), 안주류(97.5%)의 매출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야식의 대명사인 ‘치킨’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18일 치킨 주문량이 전주 월요일인 지난 11일에 비해 약 80% 늘어났으며, 전년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90% 상승했다. 통상 월요일은 주문량이 평소 대비 줄어드는데 스웨덴전이 열린 18일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주문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해 매출이 6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촌에프앤비는 앞서 교촌치킨 전 매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PV권(공공장소전시권) 관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BBQ도 18일 매출이 지난주와 비교해 110% 늘어났으며, 한국 대표팀 경기에 앞서 15~17일에도 5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BBQ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축구 경기가 열린 18일 지난주 대비 매출 상승 110% 를 기록하며,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이전에도 15일부터 17일 3일 간 이어진 초반 경기에서도 약 50% 의 매출 상승을 이루어 내며 ‘축구경기 관람=치맥’ 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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