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개미'라 불리는 붉은불개미 평택항에서 발견, 23도 이상서 결혼비행…최대 수km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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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9 10:34  |  수정 2018-06-19 10:34  |  발행일 2018-06-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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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경기 평택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날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20여마리를 발견해 소독과 방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 측은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안에 방어벽을 치고 스프레이 약제를 뿌렸다. 또 반경 100m 안에 있는 컨테이너는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주로 고온다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된다. 평균 기온 23도 이상에서 결혼비행을 하며 최대 수㎞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불개미가 확산하면 식물이나 자연 환경 뿐 아니라 공산품이나 전깃줄 등을 파먹는 습성이 있어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기도 한다.
 
또한 붉은 불개미 꼬리에 있는 침에는 염기성 유기화학물인 알칼로이인 솔레놉신과 독성물질 포스폴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아제가 섞여있어서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 가려움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붉은 불개미 침에 찔려 사망한 사례도 있어 '살인개미'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지난 2월 인천항과 지난달 부산 북항 등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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