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평균연령 5년 만에 2.6세 높아졌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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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07:52  |  수정 2018-06-18 07:52  |  발행일 2018-06-18 제8면
■ 금오공대, 인구동향 분석
올 4월 청년층 15만9천926명
5년 전보다 1만4천300명 줄어

[구미] 경북에서 ‘젊은 도시’를 대표해 온 구미의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시발전의 디딤돌인 청년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희 금오공대 교수팀이 ‘구미시의 구미형 청년정책 기본 계획 연구과제’ 해결을 위해 행정안전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구미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청년층(만 15~39세)은 15만9천926명으로 2013년 4월(17만4천226명) 대비 1만4천300명(8.2%)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5~19세가 5천31명, 20~24세가 108명, 25~29세가 2천842명, 30~34세가 7천809명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2013년 4월 35.2세였던 구미시민 평균 연령은 2014년 4월 35.7세, 2015년 36.2세, 2016년 36.7세, 2017년 37.3세로 해마다 높아졌다. 특히 지난 4월엔 37.8세까지 치솟았다. 불과 5년 만에 구미시민 평균 연령이 무려 2.6세 높아 진 것이다.

구미 청년층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은 △신생아수 감소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 수도권 이주 등으로 꼽혔다. 이 교수팀이 분석한 구미 신생아 출생은 2016년은 4천607명, 2017년은 4천97명, 2018년 4월엔 3천687명으로 최근 3년간 1천315명(26.3%)이 줄었다. 아울러 구미산단 내 LG·삼성 등 대기업의 수도권·해외 이전에 따라 많은 근로자들이 구미를 떠났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도 인근 도시로 상당수 이주했다. 이 교수는 “도시 발전에 기초가 되는 청년층 강화를 위해선 청년 일자리부터 생활 안정·주거 지원·인프라 확충까지 종합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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