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대구시민 상해보험’ 추진…내년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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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  발행일 2018-06-18 제1면   |  수정 2018-06-18
市, 지자체 첫 공적보험 도입나서
일상생활 사고 보상…용역 곧 결론
무상급식 확대엔 170억 추가 소요
市교육청 협의 후 이르면 3월 시행

대구시가 250만 대구시민을 상해보험에 가입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면 무상급식도 실시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대구시민을 안전보험에 들게 하는 정책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으로, 실현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되는 공적보험이 된다.

시는 연간 10억원의 예산으로 보험료를 마련해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신체·경제적 피해를 지원하는 상해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대경연구원은 용역조사를 통해 시민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고 유형을 가려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생기는 사고나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등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한 대구의 무더위를 감안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르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현재 대구에선 전체 중학생 6만6천258명 중 39%인 2만5천832명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하려면 170억원 가까운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하반기 중 대구시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갖는다. 무상급식에 드는 예산은 시와 교육청이 5대 5의 비율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8월 예정된 시민원탁회의에서도 무상급식을 메인 주제로 다루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하는데 추가로 169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인다.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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