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 짙은 ‘햄릿’으로 돌아오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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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4   |  발행일 2018-06-14 제22면   |  수정 2018-06-14
극단 백치들 17일까지 우전 소극장
남성성 짙은 ‘햄릿’으로 돌아오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연극 ‘미친 세상에는 햄릿’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해 공연의 한 장면. <백치들 제공>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연극 ‘미친 세상에는 햄릿’을 우전 소극장(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해 백치들 창단 5주년 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햄릿’을 백치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 공연에서 햄릿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자기 신념을 확인한 실존적이며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백치들은 지난해 여배우가 연기하는 햄릿으로 이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백치들의 정성태씨가 햄릿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안민열씨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클래식하게 해보자는 취지로 남자 배우를 선택했다. 선왕과 햄릿, 즉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좀 더 부각시켜 남성성이 강하게 보여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공연을 마친 후 오는 19일에는 춘천판타스틱연극제 경연부문 참가작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8시, 일요일 오후 4시. 전석 2만원. 17일까지. (053)656-8543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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