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 강서경, 아트바젤서 발루아즈賞

  • 입력 2018-06-14 08:49  |  수정 2018-06-14 08:49  |  발행일 2018-06-14 제18면
상금 3천3백만원…수상작 미술관에 기증
미술가 강서경, 아트바젤서 발루아즈賞

세계적인 아트페어 아트바젤이 매해 작가 2명에게 수여하는 발루아즈 예술상(Baloise Art Prize)의 올해 수상자로 강서경 작가(41·사진)가 선정됐다.

13일 원앤제이갤러리와 ‘아트바젤 2018’에 따르면 강서경은 요르단 작가 로렌스아부 함단(33)과 함께 발루아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원앤제이갤러리와 함께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가한 강서경은 할머니를 떠올리며 만든 그랜드마더 타워(Grandmother Tower) 시리즈와 로브 앤드 라운드(Rove and Round)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 작가가 발루아즈상을 받은 것은 2007년 양혜규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국내 갤러리의 스테이트먼트 섹터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루아즈상은 유럽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 약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가한 작가 중 2명에게 주는 상이다. 주최 측은 작가에게 상금 3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3천300만원)을 수여하고, 수상작을 구매해 유럽 미술관 두 곳에 기증한다.

강서경은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영국왕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회화 방법론을 공감각적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는 “그의 작업에서 회화 조건들은 물성, 공간, 시간, 서사 등을 조율하며 일종의 시각적 악보를 구성한다. 그렇게 구축된 운율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움직임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놓인 불균형적 관계 속 모순과 갈등의 공존 방식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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