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北美정상회담·FOMC 금리 결정, 초대형 이벤트 대응전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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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1   |  발행일 2018-06-11 제21면   |  수정 2018-06-11
[주간 증시전망] 北美정상회담·FOMC 금리 결정, 초대형 이벤트 대응전략 찾아야

지난주는 ECB(유럽중앙은행)의 긴축정책 시사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일부 축소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하면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또 이탈리아의 ‘오성운동’이 반(反)EU 성향인 사보나의 경제장관직 후보사퇴를 요구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을 촉발시켰던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됐다.

최근 증권시장의 수급 이슈는 남북경협주의 급등과 개인 매수세 유입이다.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올해 가장 많이 상승했다. 관련 종목 대부분이 중소형주라서 시장에서는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난 것. 연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한국시장을 모두 매도한 반면, 개인은 유일하게 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펀더멘털 개선이 아닌 테마성 수급쏠림인 탓에 상승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는 대형 이슈가 많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관전 포인트는 비핵화 목표 시한 명기 여부와 불가침 확약 혹은 종전선언이다. 12일 이후 남북경협주는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지만, 2차 북미회담 가능성 언급 시 추가 이슈화도 예상된다. 통일펀드 출시 등 종목별 수급변화가 크게 예상된다.

12~13일에는 미국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상이 결정되며, 현재 6월 금리인상 확률은 93%(블룸버스 컨센서스) 수준이다. 최근 금리 인상 횟수 상향조정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긴축정책을 시사한 ECB의 통화정책회의도 14일 논의된다. 이번 회의 혹은 다음 달 26일쯤에 양적완화(QE)를 6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유로화가 이를 선 반영해 약세폭이 확대됐기 때문에 발표 이후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5일은 미 행정부에서 중국 수입품 500억달러 관세 발효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국은 비공식적으로 미국 농산물·에너지·항공기 등 700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18.7% 정도 감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 진전이 기대된다. 관세 발효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주는 대형 이벤트가 많아 전망보다는 대응이 중요하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주요 이슈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우세하다. 미국 관세 발효 여부가 증시에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에서는 IT를 필두로 증권주·중국 관련소비주 등 3분기까지 실적 상향 기대가 있는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남북경협 관련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북미정상회담 이후 종목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범어동 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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