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오늘] 희대의 패륜아 박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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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6 08:19  |  수정 2018-05-26 08:19  |  발행일 2018-05-26 제8면

1994년 5월26일 100억원에 달하는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박씨를 살인 및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5월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흉기로 부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조사결과 한약방을 운영하는 박순태·조순희씨 부부의 장남인 박씨는 평소 유학문제와 지나친 사치 등으로 부모와 갈등을 빚어오던 중 유산 상속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범행에 앞서 등산용 칼을 구입하고 휘발유를 구매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알몸으로 부모를 살해한 뒤 몸을 씻고 휘발유를 이용해 집에 불을 질렀다. 박씨는 1·2심, 대법원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 받고 지금까지 미결수로 복역하고 있다. 2002년 1월에는 이를 모티브로 한 영화 ‘공공의 적’(감독 강우석)이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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