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동부해안권서 선두…李, 다른 지역서 모두 앞서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공동으로 지난 21~22일 경북도민 811명을 대상으로 한 경북도지사 지지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40대 이하와 경북 동부해안권에서는 2위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李·40대 이하 吳 지지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36.5%,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27.6%,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 8.4%,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 4.1%, 정의당 박창호 후보 2.9%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후보는 1.7%,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이란 답은 각각 5.1%와 13.7%였다.

연령대별로는 한국당 이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에서 50.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민주당 오 후보(13.1%)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50대에서도 39.4%로 오 후보(22.7%)를 크게 앞섰다.

반면, 민주당 오 후보는 20대(19세 포함)에서 39.6%의 지지율로 한국당 이 후보(19.6%)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고,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37.7%와 40.9%로, 이 후보(29.0%·28.1%)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50대에서 10.8%의 지지율을 보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7.0%,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50대에서 3.4%의 지지율을 보이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李 북부내륙권, 吳 동부해안권서 높은 지지

지역별로는 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의 고향인 포항이 포함된 동부해안권(포항·울진·영덕·봉화·영양·울릉)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앞섰다. 특히 북부내륙권(안동·영주·문경·예천·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43.8%의 높은 지지율로 오 후보(23.5%)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다. 고향인 김천이 포함된 서남권(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에서도 41.2%의 지지율을 오 후보(28.2%)와 격차를 보였으며,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에서는 30.0%의 지지율로 오 후보(24.5%)와 5.5%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동부해안권에서 33.8%의 지지율을 기록, 31.0%의 지지율을 보인 한국당 이철우 후보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고향인 안동이 포함된 북부내륙권에서 13.8%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는 동남권에서 7.4%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 역시 고향인 포항이 포함된 동부해안권의 지지율(5.2%)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李, 남성 지지율 ↑…吳 남녀 지지율 비슷

성별로는 한국당 이철우 후보의 경우 남성(42.7%)의 지지가 여성(30.3%)보다 크게 높았다. 남성의 경우 이 후보와 민주당 오중기 후보(27.3%)의 격차가 무려 15.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이 후보 지지율은 30.3%에 그쳐, 27.9%의 오 후보와 불과 2.4%포인트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여성(6.6%)보다 남성(10.1%)에서,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는 남성(3.2%)보다 여성(5.0%)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여성(2.2%)보다 남성(3.5%) 지지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오중기 후보 지지율이 76.8%를 보여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이철우 후보 지지율 74.5%보다 높게 다소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43.6%가 권오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정의당 지지자 중에서도 17.2%만이 박창호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른다고 답한 무당층의 지지율은 한국당 이 후보 38.0%, 민주당 오중기 20.0%로 조사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여론조사 개요

◇의뢰 기관: 영남일보·대구CBS
◇조사 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경북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1명
◇조사 기간: 2018년 5월21~22일(2일간)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4%p
◇응답률: 5.4%(총 1만5천65명 중 811명 응답 완료, 무선 가상번호 전화조사 6.8%, 유선RDD 전화조사 4.1%)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60% 가상번호 프레임,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조사 기관: <주>리얼미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