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 “K2만 옮겨야” 權 “K2만 받겠나” 金 “民意가 우선”

  • 임성수·노진실·정재훈 황인무
  • |
  • 입력 2018-05-22   |  발행일 2018-05-22 제1면   |  수정 2018-05-22
영남일보·대구CBS ‘대구시장 후보 초청토론회’
임대윤-권영진-김형기 ‘공항 통합이전’ 두고 찬반 격돌
4차산업 육성 방안 공방전…취수원 구미 이전도 도마에
마무리 발언서 저마다 “대구 사랑” 강조하며 한표 호소
20180522
영남일보와 대구CBS 공동 주최로 21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공동주최한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열띤 찬반 공방을 벌였다. 또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취수원의 구미 이전 문제를 두고서는 여야 후보들이 원인을 서로 상대 진영 탓으로 돌렸다.

21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핫이슈인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상대방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대구공항을 그대로 두고 K2만 예천 등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활성화되고 있는 공항을 굳이 외곽지로 이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K2 군공항만 옮긴다면 어디서 받아줄 것이냐”며 대구공항·K2 통합 이전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영남권 신공항 무산 때 권 후보의 대처는 실망 그 자체였다”면서 공항 정책은 대구시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세 후보는 공통질문인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 상호토론에서 4차 산업에 대비한 인력 양성, 섬유 등 대구 뿌리산업과 4차 산업의 연계 방안 등을 두고 서로 간 이견을 보이며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후보별 주도권 토론에서는 세 후보 모두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마다 ‘대구 사랑’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대구의 내일과 자식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미래를 준비하고 희망과 번영 속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대구를 만들겠는지 잘 판단해 주십시오. 이제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바꿔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당 기득권층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제 시민이 권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대구의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6·13 선거혁명 일으킵시다”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과연 누가 대구에 대해서 진정성있게 고민하고, 미래를 위해서 대안을 제시하는지 잘 판단해 주십시오.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임성수·노진실·정재훈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