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내신 낮다면 논술전형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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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1 07:45  |  수정 2018-05-21 07:45  |  발행일 2018-05-21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내신 낮다면 논술전형 공략
<송원학원 진학실장>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할 때에는 학생부 교과와 논술을 함께 평가한다. 아울러 논술 전형은 논술 실력이 좋은 학생이 지원하기도 하지만 내신이나 비교과에서 강점이 없다고 판단되어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많다. 이때 가장 궁금한 것은 내신 성적이 논술 전형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그렇다면 내신이 다소 낮은 수험생이 논술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먼저 내신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가령, 논술 100%를 반영하는 연세대를 제외하면 그 외 대부분 대학은 교과를 반영하여 선발하는데 건국대, 단국대, 숭실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교과를 40%까지 반영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신이 다소 낮은 수험생이라면 논술 반영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내신이 불리하다면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을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은 등급대별 점수를 1천점 만점으로 환산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2등급과 5등급 간의 점수 차이가 대학마다 상이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이화여대의 경우 내신 5등급 학생이 지원한다면 2등급과의 차이가 48점이기 때문에 2등급대 학생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논술에서 48점을 만회해야 한다. 반면 동국대의 경우 2~5등급 간 점수 차이가 7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숭실대와 비교하여 논술 성적으로 내신 격차를 극복하기보다 수월해진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학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성균관대는 4등급까지는 1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0.1점씩 감소하나 5등급부터는 0.2점, 6등급은 0.5점, 8등급부터는 3점으로 감소한다. 중앙대 또한 2등급부터 6등급까지는 0.8점씩 감소하지만 7등급부터는 4점이 감소하고 9등급은 8등급과 무려 80점 차이가 난다. 이처럼 특정 등급에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경우 해당 등급대의 수험생이 논술 전형에 지원할 때에는 자신의 내신 불리함을 논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논술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하는 대학보다 적용하지 않고 선발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수능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은 최저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과 학생부를 평가하여 선발하므로 실질 경쟁률도 상당히 낮아진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은 논술 전형을 지원할 때는 논술 실력 점검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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