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와병', 구광모 LG전자 상무 사내이사 선임…후계구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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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7 14:09  |  수정 2018-05-17 14:09  |  발행일 2018-05-1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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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LG그룹이 후계 구도 대비를 위해 구본무 LG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추진한다.


㈜LG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임시주총은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LG는 설명했다.


㈜LG 측은 "구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다고 이사회가 판단했다"며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나왔다. 이는 또한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의  1남2녀 중 외아들인 구 상무는 지난 2006년 LG에 입사해 현재는 LG전자 B2B(기업간 거래)사업본부 ID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구회장의 와병소식과 함께 '와병'이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와병(臥病)은 병으로 자리에 눕는 것을 말하며 병을 앓고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반면 투병(鬪病)은 적극적으로 질병과 싸우는 것을 말한다.


앞서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4월과 12월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되면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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