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 설비 현대화 완료

  • 마창성
  • |
  • 입력 2018-05-17 07:26  |  수정 2018-05-17 07:26  |  발행일 2018-05-17 제6면
재가동 돌입…쇳물 1200t생산

포스코 고유 기술을 통해 첫 상용화 설비로 만든 파이넥스 2공장이 설비 현대화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 2공장은 지난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간의 합리화공사를 거쳐 지난 11일 불을 지핀 지 26시간 만에 1천200t의 쇳물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파이넥스 2공장은 포스코가 1990년대 초부터 개발에 들어가 완성한 신제선 공법을 처음으로 상용화해 도입한 공장이다. 2007년 첫 화입 이래 1대기 동안 1천400만t의 쇳물을 생산해냈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2공장 합리화 과정에서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설비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일산화탄소(CO) 가스를 불어넣는 가스관을 환원로 벽에 설치하는 대신 노내 관을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내화물 수명을 연장시켰다.

포스코는 성능을 개선해 재탄생한 파이넥스 2공장이 성공적 조업도를 보임에 따라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새로 개발해 적용한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데다 파이넥스 공법도 기존 고로의 장기적인 조업 주기를 보여주게 돼 기술 안정성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특허와 20여개국 50여개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등 세계적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파이넥스 2공장 2대기 조업 성과는 지난 13일 열린 국제 유동층 전환학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1고로의 1대기가 6년이었던 데 비해 2대기는 14년, 3대기는 26년째 이어지고 있어 파이넥스 2공장의 2대기도 1대기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