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 만 4세 김성군 어린이

  • 명민준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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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4   |  발행일 2018-05-14 제28면   |  수정 2018-05-14
유명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한‘마라톤 신동’
[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 만 4세 김성군 어린이
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최연소 출전자 김성군어린이.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최근 마라톤계에 ‘리틀 이봉주’라고 불리는 신동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2013년 6월20일생인 김성군 어린이(대구 남구 대명동)다. 마라톤계는 향후 한국 장거리 육상을 이끌 재목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13일 열린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0㎞ 코스에 출전한 성군이가 대회장에 나타나자 출전자들이 몰려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성군이는 최근 마라톤 신동으로 주목받으면서 한 지상파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성군이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군이의 재능은 이모 고영미씨(36)가 출전한 마라톤대회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해 8월 영동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이모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성군이는 피니시라인을 2㎞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고씨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고씨의 소속팀인 대구 남구육상연맹 최정두 감독이 성군이의 재능을 알아봤다. 남구육상연맹에서 이모 고씨와 최 감독의 지도아래 마라톤을 시작한 성군이는 두 달 뒤 열린 군위 삼국유사마라톤대회 10㎞코스를 1시간13분25초 만에 완주하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를 포함해 영남일보 마라톤대회까지 총 16차례나 레이스에 참가했다.

최 감독은 “성군이가 마라톤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뒷다리가 엉덩이 끝까지 닿게끔 뛰고 무게 중심 이동도 매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이번 대회에서 성군이와 함께 뛴 남구육상연맹 선수들이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성군이와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서 (성군이를) 좋은 선수로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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