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중간고사 후 공부의지 높이는 법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8-04-30 07:50  |  수정 2018-04-30 07:50  |  발행일 2018-04-30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중간고사 후 공부의지 높이는 법
송원학원 진학실장

중간고사가 끝난 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보이는 행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 1등급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레 포기해버리는 경우와 성적이 떨어졌어도 그 원인을 찾아 점검해보는 경우다. 이처럼 두 가지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이는 ‘회복탄력성’의 정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좌절이나 어려운 경험을 겪게 될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심리학에서는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힘의 유무에 따라 공부할 의욕을 잃기도 하고, 향후 개선 및 발전 가능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학생들은 긍정적 성격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중간고사를 망쳤다고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나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비관하지 않으며 시험은 인생에서 겪게 되는 많은 경험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시험을 망쳤다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부족한 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긍정적인 생각을 높이기 위해서 ‘스스로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계획을 채우지 못했어도 실망보다는 ‘이 부분은 참 잘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목표달성 장학생은 매일 자신에 대한 칭찬을 30가지씩 적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고 수능은 피하고만 싶었던 공부가 아니라 도전의 대상으로 바뀌어 갔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롤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좌절감이 느껴질 때에는 명사(名士)의 책이나 성적 향상 수기 등을 읽으며 롤모델을 만드는 것도 좋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 혹은 더 열악한 환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글로 읽는 것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나 학원에서 중간고사 성적을 많이 올린 친구를 롤모델로 삼는 것도 좋다. 성적을 올린 친구들이 어떻게 성적을 올렸는지 어떤 수업, 생활 습관을 가졌는지 살펴본다면 ‘나도 저 친구처럼 하면 되겠구나’라는 의지가 생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자세를 갖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적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독학재수로 대입에 성공한 학생은 고3 때 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실수 방지 페이퍼’를 만들었고 여기에 자신이 자주 했던 실수, 취약한 단원이나 공식을 정리하고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즉 사람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문제 상황을 회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힘들더라도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