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부인 이명희, 충격적 욕설 난무 음성파일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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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10:49  |  수정 2018-04-25 10:49  |  발행일 2018-04-2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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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시 뉴스' 방송캡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SBS 8시 뉴스에서는 전직 이명희 씨 운전기사 A씨에게서 입수한 음성파일을 단독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이 여성은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당장 못 고쳐놔 이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라며 소리를 지른다. 이어 "어휴 병신같은 XX놈의 개XX들. 죽어라! 이 병신같은 개 XX들. 어휴 XX놈의 XX들" 등 충격적인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


운전기사 A씨는 오전 8시 출근부터 저녁 6시 퇴근 때까지 수시로 이명희의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전해졌다. 심지어 A씨는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라며 “무릎을 꿇게 하더라고요. 욕설과 욕을 하다가 책을 던졌는데 제가 눈을 맞았어요”라며 폭행도 여러 번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SBS는 대한항공 측은 녹취파일의 여성이 이명희인지와 이명희가 A씨에게 책을 던진 사실이 있는지 물었지만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전했다


이 이사장은 4년 전인 2014년 '땅콩회항'사건 당사자인 큰딸 조현아(44)씨가 대표로 있던 인천시 중구 영종도 그랜트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안전모를 쓴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거나 고함을 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한 여직원의 등을 밀치고 직원이 들고 있던 서류뭉치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심하게 화를 내는 모습도 노출됐다.

이 이사장이 애착을 갖고 관리하던 호텔 2층 정원에 머무르다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과 함께 욕설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당시 이 이사장에게 '할머니 거기서 나오세요'라고 말한 호텔 직원은 그 일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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